daily

코로나 3일 차... 생존기

일데일리 2022. 10. 22. 21:15

코로나 3일 차... 생존기

새벽 4시... 타이레놀 약빨이 떨어진 건지 새벽에 열과 두통이 심하게 왔다

온몸은 땀 범벅에 얼굴은 터질 것처럼 땡땡하게 부어 있었다.

집에 있는 창을 다 열고 배만 덥고 다시 누웠으나 얼굴에 있는 열은 가시지 않았고 손발이 저려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해서 침대 맡에 차가운 물을 떠두고 수건을 적셔 물 짤 힘도 없어서 바로 얼굴에 올렸다. 10분 뒤집어서 올리고 또 10분 뒤 뒤집어서 다시 올리고 수건이 따뜻해지면 떠놓은 물에 다시 적셔서 반복하였다. 중간에 코와 목이 막혀 따뜻한 물을 먹었으며 가습기가 없어서 커피포트에 물을 넣고 계속 끓여 수증기를 만들어서 코랑 목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였다

아침밥을 먹고 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비슷하여 계속 반복을 하였고 점심을 먹고 약을 먹은 후 조금 괜찮아지는거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코에서 액체가 흘러 드디어 끝나는건가!! 라고 생각을 했다

(요 근래에 걸린 친구 말로는 콧물이 갑자기 많이 나면 거의 다 나은 거라고 했다)

드디어 끝났다 생각하며 코를 손으로 닦으면서 화장실에 갔는데 얼굴이랑 목에 피 칠을 하고 있었다...

콧물이 아니라 코피였다. 오버 좀 해서 이대로 죽는건가...그래서 잠깐 잠들 때마다 꿈속에서 여태 만났던 사람들이 나왔던 건가...  제정신이 아닌 거 같네

(본인은 메르스때 전교생 중에서 혼자 맞고 쓰러져서 응급처치받은 경험이 있어서 그럼ㅠㅠ)

두통과 목과 코가 계속 아프고 손발이 저려 화장실도 참을만큼 참았다가 한번 갔다.

점심 이후로 팔다리 계속 주물러주고 커피포트로 임시 가습기 하면서 버티고 있다.

혼자 사시는 분이면 지인한분 불러 사례 두둑하게 챙겨주면서 돌 바 달라고 하자... 진짜 힘들다 ㅠㅠ

나만 이런가..?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5일 차... 생존기  (0) 2022.10.24
코로나 4일 차... 생존기  (0) 2022.10.23
코로나 2일 차... 생존기  (0) 2022.10.21
코로나 1일차... 생존기  (0) 2022.10.20
재밌기도?  (0)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