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기관사의 하루
어젯밤부터 해서 오늘 아침까지 날씨가 확 추워졌다.
출근길에는 머플러나 초겨울에 입는 옷들이 보이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냐...
오늘은 대기(비상시 투입인력)라서 별일 없는지 둘러고 대기실에 있었다.
주로 하는 일은 말 그대로 대기 기관사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지각하거나, 급한 일이 생기거나, 열차에 문제가 생겨 열차를 교환해야 하는 경우 등 을 한다.
일이 없으면 보통 대기실에서 사업 시작 전 선후배들과 전날 있었던 일, 사건사고들을 공유한다. 요즘 어떤 사고들이 자주
일어나는지 알고 있으면 내가 그 상황 혹은 비슷한 사고일 때 한번 생각을 해놨던 게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직장교육'이라고 최근 있었던 사고 사례들로 하여 교육팀장님이 직접 시간이 되는 기관사들을 한 달에 한번 교육 시켜주신다. 한달에 한 번이라 작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기본적으로 기관 사면 다 외웠던 내용들이기에 상기시키기에는 충분하며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여러 번 들어도 된다.
이번 주제는 제동불완해라는 고장을 하였다.
자주 일어나는 고장이나 사고 나면 세부 조치 부분에서 헷갈릴 수 있는 고장이다.
신차와 구차로 나누어 다시 정립하였고 조치 과정에서의 애매했던 부분들도 질문하여 적어 놓았고
구내에 있는 대기 중인 열차를 이용하여 실제 상황처럼 훈련을 하였다.
그 후 팀장님은 교육뿐만 아니라 이 정도면 되겠지 했던 안일해진 내 마음을 다시 잡게 해 주셨다.
교육이 끝나면 이제 퇴근 시간이기에 시간 맞추어 퇴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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