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일데일리 2022. 10. 15. 00:10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까?

 

 

평화롭던 관제가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열차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기관사는 고장의 유무를 표시등으로 확인한다.

그리고 상황을 판단하여 조치를 한다. 출입문이 열리지않은걸 확인하고 판단한 기관사는

휴대용 무전기, 고장 스티커, 쇄정 키를 들고 현장으로 갔고, 출퇴근 시간이라 사람이 빼곡하고 정신이 없을 텐데

잘 처리하였다. 그리고 관제에서는 열차 간격을 조율하며 뒷수습을 하였다.

회사에 입사하고 여러 조치들을 배우고 연습하고 팀장님들한테 점검, 검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실전으로 해본 적이 없다.

해서 걱정이 된다. 내가 하면 조치 중에 놓치는 게 생겨 일이커지질 않을까? 제대로 안 해서 다시 돌아가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까? 일을 하는 동안 계속 상상했다

운전실에서 가까운 쪽, 운전실에서 먼쪽, 사람이 많을 때, 적을 때, 문이 빠지지 않을 때 등 내가 조치하는 장면들을

그리고 고장 조치를 다시 읽어 보았다. 내가 해도 잘할 수 있도록!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밌기도?  (0) 2022.10.20
대기 기관사의 하루  (0) 2022.10.19
저거 살 수는 있나?  (0) 2022.10.18
작심삼일  (0) 2022.10.17
이게 아닌데...  (2) 2022.10.13